2014.09.23 08:25

재료의 손질과 식감


※ 케이트김밥 (잠실)


어릴적에 어머니가 김밥을 싸 주시면 대부분 시금치가 푸른색을 담당했다. 가끔 오이를 쓰기도 하셨지만 대부분은 시금치나 다른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오이는 물컹거려지는 식감이 싫어 별로였다. 아마도 한 번 데치는 과정이 있지 않았나 싶다.

서울 올라온 이후인지, 이전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최근엔 김밥에 오이가 든 것을 거의 당연히 여기고도 있었것 같은데, 좋게 느낀 경우는 여전히 거의 없었던것 같다. 그냥 있으니 먹는다는 정도?

회사 앞의 이 김밥을 먹기 전까지...

사실 몇 번 더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마다 시원하고 약간 풋풋한 향이 퍼지는게 맛있다 싶었다. 그러다가 지난 토요일 깨닳았다. 오이가 그 전과는 다르게 손질된 것을. 보통은 통째 길게 잘라 넣는데 이건 채를 쳤다. 가볍게 익히거나 절이는 것 없이 향과 시원함을 그대로 넣었다.

(이날 느낌이 너무 신선해서 고민해보지 못했는데, 보통 김밥은 따뜻한 밥으로 감싸는데 이 집은 어땠는지 무심결에 지나쳤다. 다음에 확인해 봐야지)


느낌으로는 단순히 채를 친 것 만으로도 식감이 확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같은 김밥도 조금 신경 써 만들면 달라진다.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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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3 16:17

앞으로 쓸 글

요즘 다시 글을 열심히 읽으려고 RSS도 바꾸고 여러가지를 실험 중이다. 그러면서 좋은 글들을 접하고 있는데 가끔 의견을 교류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댓글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지만 때로는 댓글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 블로그를 다시 정비했다.

낡은 방식 같지만, 일단은 트랙백을 이용해서 의견을 남기도록 하자. 원활한 교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한다.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는 블로그에서 최대한의 방법을 고민해보자. 기록의 의미도 있다고 보여진다.

꾸준히 쓸 생각은 없다. 꾸준히 쓸 주제도 없다. 생각을 일으키는 글을 만날 때 정리를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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