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4 07:59

적합도에 대한 짧은 고찰

buckshot 쓰신 적합도에 대한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는 중이다. 오늘 아침 출근 중에는 문득 적합도라는 것이 두가지 패턴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1. 제품/서비스의 핵심에 대한 적합도
  2. 개인화 요구에 대한 적합도

첫번째 경우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구글을 들 수 있다. 검색 시장에서 이미 다른 강자가 있었다고 하지만 검색이라는 서비스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필요하고 정확하며 좋은 양질의 정보를 얼마나 빨리 쉽게 잘 찾아주느냐에 있는 것이고 이것이 검색이라는 서비스의 핵심에 잘 맞았기 때문에 - 경쟁사에 비해 좀 더 적합했기 때문에 기존의 강자를 몰아내고 시장의 강자가 된 것이다.

두번째의 경우는 flickr를 들 수 있다. 일반적인 내용을 검색하고 싶을 때는 구글을 이용하지만 사진을 검색하고 싶을 때는 flickr를 사용한다. 이것은 사진의 검색이라는 개인의 요구에 flickr가 좀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flickr가 사진 검색을 위해서 사진에 태그를 지정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건 사진 검색에 대한 개인의 요구를 잘 충족시켜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두번째의 경우에 개인의 요구에 적합한 서비스나 제품이 되어야 하지만 그 특색이 큰 범위인 첫번째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즉 사진을 검색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검색이 안되거나 검색이라는 서비스의 핵심에서 벗어나 버린다면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첫번째와 두번째의 패턴은 주기적인 사이클을 가지면서 점점 분화되어 나간다고 생각된다. 검색이라는 큰 시장에서 사진 검색이라는 시장으로 분화되었지만 사진 검색을 좀 더 획기적이고 편리하게 잘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사진 검색 시장의 강자는 바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지금은 태그를 통해서 조금 더 나은 검색을 보장하지만 사진의 바이너리 정보를 인식해서 그것을 통해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검색로봇이 개발된다면 시장의 강자는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

또다른 특징은 mp3에서 볼 수 있다. mp3 가 시장에 나온 초기에는 음악을 전자파일로 만든 mp3를 들을 수 있느냐가 제품의 핵심이었지만 개인의 요구는 듣는 것을 넘어서 무언가 독특한 디자인적 감성을 요구했고 이를 ipod이 충족시켰다고 본다. 그리고 이 개인화된 요구는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이젠 제품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즉, 개인화 요구가 어떤 경우에는 상위에 있던 제품의 핵심요구로 대체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앞서와는 달리 제품의 핵심 요구가 개인화로 분화되지 않고 대체되는 경우인 것이다.



덧. tistory에 익숙치 않아서 트랙백과 글쓰기에 조금 실수가 있어서 트랙백 제목도 틀리고 내용도 조금 날아가서 수정하고...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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